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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민아빠’ 김영오’ 유가족 폭행사건 조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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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 폭행은 아냐…함정일 수도” 의혹 제기

[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했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 조장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김영오씨는 지난19일 페이스북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같은 유가족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전제하에“(CCTV를)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더라. 저들(정부혹은 새누리당)이 준비해놓은 함정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애초에 술을 마시고 그들과 똑같이 폭력을 행사한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저들이 시비를 걸었더라도 그냥 맞고만 있었어야 국민께 할 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시민은 “의원을 앞세워 대리기사를 무시한 것 자체가 문제이며 또 30여분을 기다리게 해 놓고 돌아가겠다고 하는 대리기사를 폭행한 것은 누가 봐도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며 “반성은 커녕 조작 운운하는 것이 사회불안을 조장하며 권력집단화 하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까지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자신들이 피해자로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 농성을 하고 있는 마당에 어렵게 살아가는 대리운전 기사를 핍박하는 것은 기생충만도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민은 “대리기사가 맞는 것을 보고 얼마나 열받았으면 지나가던 행인이 유가족들을 때렸겠냐”며 “다른 것을다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번엔 유가족들이 잘못한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작금의 행태는 국민을 도외시하고 정치적 이슈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영오씨는 “지도부 전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더라도 저와 우리 유가족은 끝까지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저는 이미 목숨을 버리고 싸움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뜻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또 다른 시민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은 안타까우나 유가족들이 지나친 요구를 지속해 자식들의 희생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며 “세월호 사태로 지방 소상인들이 봄철 장사를 허탕치는 등 경제적으로도 부작용이 많으니 이제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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