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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러시아 전투기 알래스카 영공 접근…美 대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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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러시아 전투기 6대가 미국 알래스카주 영공에 접근해 미국이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미군의 F-22 전투기가 출격하자 러시아 전투기들이 기수를 돌려 러시아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전투기가 알래스카 영공에 접근한 것은 지난 17일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도 2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투기는 이날 미국 외에도 스웨덴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은 러시아 수호이(Su-24) 전폭기 2대가 스웨덴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빌트 장관은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해 “심각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은 러시아 전투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핵과 관련된 활동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토머스 매키너니 전 미국 공군 참모총장은 “러시아는 공격적으로 핵 준비태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 억지력이 러시아의 핵무기력에 취약함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영공 인근을 비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매년 10회 가량 일어난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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