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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명훈 서울 서부경찰서장, 부적절한 언행으로 전격 경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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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간부들에 폭언한 사실 확인돼…경찰청 "서장 직무수행 어렵다 판단"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이명훈(경찰대 2기) 서울 서부경찰서장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서장은 참모회의에서 간부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조치됐다.

경찰청 조사 결과, 이 서장은 지난 15일 참모회의에서 일부 간부들에게 폭언을 하고 구내식당 직원에게도 음식을 타박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인사과 관계자는 "비위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 감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확인 결과 폭언을 한 점이 인정됐다"며 "서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19일 오후에 청장 재가를 받아 전보 조치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경질 배경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한 본청의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이 서장은 "미숙한 점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전보 외에 이 서장에 대한 추가 감찰이나 징계 조치는 내려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서장이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는 것 이외에는 부적절한 언행의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과연 그 언행이 경질 사유에 해당할만큼 심각한 것이었냐는 점, 또는 모종의 다른 이유때문에 경질된 게 아니냐는 점 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이 서장의 후임으로는 오는 22일 한종옥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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