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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만2천명이 펼친 카드섹션, 만국회의 참석 세계인을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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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주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막

세계일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종교대화합 만국회의에서 이만희 대표와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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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명이 벌이는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글씨를 펼쳐 보이고 있다.


지구촌 대규모 평화축제인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계 130여 개국, 20만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굳게 다짐했다.

개막식에는 1만 2000명의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동원돼 진풍경을 이뤘다. 이들은 각국의 정치·종교·평화·여성·청년 지도자들이 평화의 문을 통과해 등장할 때마다 다채로운 카드섹션을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평화의 문을 통과해 등장한 평화 지도자 이만희 HWPL 대표는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주최측은 “이 의식이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라는 뜻을 전한다”며 “평화의 사자가 왔음을 알리는 의식”이라고 전했다.

카드섹션 퍼포먼스는 아름다운 천국을 표현하며 주경기장에 자리한 모든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선물했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카드섹션은 ‘전쟁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하는가?’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는가?’라는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날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 버티 아현 전 아일랜드 총리, 가우덴시오 로잘레스 필리핀 마닐라 추기경, 사키 이브라힘 압델 카림 알람 이집트 이슬람 율법해석 최고 권위자, 슈물리 보테악 유대교 랍비 등 세계 각국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축사를 할 때도 각 지도자들의 얼굴과 나라를 카드섹션으로 표현해 감동을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아리랑’ 합창으로 평화를 기원했으며, 참석자들이 핸드폰으로 만들어낸 하늘과 광복의 별빛 향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어 개막식은 세계 지도자의 퍼레이드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주최측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한반도 기(旗)와 아리랑(亞里郞) 노래가 통일 한국의 상징이 됐다”며 “남북한 양쪽과 세계 127개국에 흩어진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亞里郞)’ 이상 없다”고 말했다. 세계의 종교가 하나로 통합돼 평화가 오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아리랑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편, 만국회의는 18일에는 63컨벤션센터에서 WARP 협약식과 주제별 분과세션이 진행되며,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진행되는 세계평화걷기대회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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