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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 여성각료 등, 우익단체와 찍은 사진으로 잇따라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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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개각을 통해 정권의 전면에 나선 신임 여성 각료들과 자민당의 여성간부가 극우 성향의 단체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으로 잇따라 물의를 빚고있다.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 담당상(납치상)은 5년 전 일본의 대표적인 혐한단체인 재특회(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이 한때 공개됐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야마타니 납치상이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가 열린 2009년 2월22일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의 호텔에서 재특회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이 전 재특회 간사이(關西) 지부장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지난 16일까지 공개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8명 중 3명이 재특회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야마타니 납치상 측은 강연장소에서 찍은 사진일뿐이며, 함께 찍은 사람들의 소속 단체 등에 대해서는 알지못했다고 해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야마타니 납치상은 2012년 미국을 방문해 군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고, 독도문제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강경한 발언을 하는 등 강한 우익성향을 보여왔다. 이밖에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국가사회주의일본노동자당’이라는 이름의 극우단체 대표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찍은 사진이 최근 공개된 바 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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