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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새정연, 추천단 회의 개최…비대위원장 문희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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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야당의 내분은 이제부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 이야기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계셨던 분이죠, 이상돈 교수는 지금 어떤 심정인지, 앞으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잠시 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1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계란 세례를 받은 소식이 있고요. 그리고 잠시 뒤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가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당 대표가 계란 세례를 맞았는데요. 쌀 관세화 관련된 당정협의에서 그랬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에 쌀 관세와 관련된 새누리당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당정협의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전농 회원 약 20여 명이 몰려와 원래 쌀 관세율을 농민과 협의한다고 하고서는 새누리당,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했다면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또 현재 513%로 쌀 관세율이 정해지는데, 이 관세율이 "앞으로 낮아지면 어떻게 하냐", 그러니 "법제화가 필요하다" 이런 요구를 했었는데요, 이 와중에 일부 회원들이 계란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던졌습니다.

이 계란이 김 대표에게 직접 맞진 않았지만 파편이 튀었고, 김 대표는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농 회원들은 약 40분간 소동이 있었는데, 국회 경비원에게 이끌려 나가고 회의가 다시 진행됐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던 것 같은데 김무성 대표는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김무성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먼저 일부 회원들에 폭력 행사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고, 쌀 관세율이 낮아지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에 대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농해수위를 비롯해 5개의 당정협의를 하면서 민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그 첫 단추부터 모양새가 조금 구긴 셈이 됐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잠시 후 2시부터인가요,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회의가 열리는데 현재 누가 가장 유력합니까?

[기자]

제가 이 자리에 오기 전 새정치연합의 한 중진을 만났는데 현재 문희상 의원이 유력한 상태라고 합니다.

중진, 상임고문단 등 27명이 모여서 2시부터 새정치연합에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추천단 회의가 열리는데요, 당초에는 문희상 의원과 이석현 국회부의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것 아니냐 했는데, 오늘 오전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중진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당내 계파 경쟁에서 빠지고 싶다며 문희상 의원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유력해졌고, 문희상 의원도 수락하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비대위원장 때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그러나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지지를 받고 있고 구 민주계도 거부하지 않는 인사인데요, 한 중진의원은 당이 위기 상황인 만큼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문희상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인데요. 앞으로 숙제라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비대위는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높고,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풀어야 할 숙제로는 민낯을 드러낸 당내 계파 갈등을 조정하고 근본 치유책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이고요, 우선 조금 뒤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이 추천되면 내일 의총에서 이 내용이 보고가 되고, 그 후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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