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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다저스 44년 인연 앨버커키와 이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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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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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내년시즌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제휴구단을 현재 뉴멕시코주 앨버커티에 있는 앨버커키 아이서토우프스에서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현재 다저스를 공동소유하고 있는 오너들이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를 매입하면서 내려지게 됐다.

올 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제휴구단이었으나 올 해로 제휴 계약이 끝나고 앨버커키 역시 올해까지 다저스와 제휴구단 계약이 되어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퍼시픽코스트리그(PCL)의 아메리칸노던 디비전 소속이 된다. 이번 변경은 PCL과 마이너리그의 승인, 그리고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의 재가를 거치면 확정된다. 매각대금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2,5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앨버커키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제휴구단을 옮긴 것은 현재 구단 소유주들과 관련이 깊다. 새로 매입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이사회 의장과 경영이사를 담당하게 된 다저스 공동 구단주 피터 거버가 이번 거래의 중심인물이다.

거버는 다저스 구단주가 되기 전에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라는 회사의 이사회 의장이자 CEO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영화 레인맨. 배트맨. 컬러퍼플.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를 제작(거버가 개인적으로 제작자가 된 경우도 있지만)한 회사이기도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프로스포츠 구단이나 스포츠 시설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저스 구단주들이 매입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만달레이 베이스볼 프로퍼티가 갖고 있었다. 만달레이 베이스볼프로퍼티는 오클라호마시티 외에 최근까지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4개의 마이너리그 구단을 더 소유하고 있었다.

이번 오클라호마시티 매입은 만달레이베이스볼프로퍼티가 매각자, 거버 등 다저스 구단주들이 매입자이지만 내용으론 거버가 거버에게 판 것과도 마찬가지다. (물론 거버의 지분이 100%라는 의미는 아니다. 거버는 매입한 오클라호마시티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나머지 다저스 구단주들이 50%를 갖는다)

다저스 구단주들이 매입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998년 이후 PCL 소속구단이었다. 17시즌 동안 7회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4시즌 동안 관중이 계속 증가한 트리플A 개 구단 중 하나이다. 홈구장은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다. 1997년 문을 열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거쳐 마이너리그 구단 중 가장 시설이 좋은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앨버커키보다 1,200M 정도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다저스와 제휴관계가 끝나는 앨버커키는 1963~2000년까지 첫 9년간은 더블A 팀으로 이후 29년간은 트리플A 팀으로 제휴관계를 이었다. 다저스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트리플A 제휴구단을 라스베거스로 옮겼으나 2009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앨버커키와 제휴관계를 유지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클라호마시티 매입 발표 몇 시간 뒤 더블A 제휴구단도 현재 채터누가에서 오클라호마주 툴사에 있는 툴사 드릴러스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툴사와는 2016년까지 2년간 제휴 관계를 갖는다.

툴사는 더블A 텍사스 리그에 소속 돼 있으며 올 시즌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제휴관계 구단이었다. 홈 구장은 2010년 개장한 ONEOK 필드다. 다저스는 채터누가와는 2009년부터 제휴관계를 이었었다.

다저스는 이에 앞서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쿠가몽가와 그레이트 레이크가 2016년까지 다저스와 제휴관계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 이날까지 마이너리그 제휴구단 정비를 마쳤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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