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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류현진 대체선발 프리아스 ML사상최악...⅔이닝 1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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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의 대체선발로 선발 등판했던 다저스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최악의 부진 끝에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프리아스는 1회에만 11명의 타자를 상대했지만 결국 아웃 카운트 3개도 잡지 못하고 10안타를 허용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다음 투수 스캇 엘버트에게 넘기는 악몽을 꾸어야 했다. 프리아스가 선발투수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지 못하고 10안타를 허용한 것은 현대 메이저리그(1900년 이후) 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부터 라파엘 이노아까지 7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 중에는 무사 1,3루에서 터진 저스틴 모어뉴의 우월 3점 홈런도 있었다. 첫 번째 아웃 카운트는 0-3으로 뒤진 5회 무사 1,3루에서 1루주자 코리 디커슨이 2루를 향해 달리다 아웃 되면서 얻은 것이었다.

프리아스는 0-4이던 1사 1,3루에서 D.J. 르메이유의 투수 땅볼 때 홈으로 뛰어들던 3루주자 윌린 로사리오를 잡아 투아웃까지는 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상대 선발 투수 호르헤 델라로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0-5.

타순은 한 바퀴 돌았고 포문을 열었던 블랙몬이 다시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뒤 러틀리지의 내야안타까지 이어졌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엘버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엘버트가 자신의 첫 타자 모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프리아스의 책임주자 2명이 더 홈을 밟았다.

결국 프리아스는 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투구수는 38개(25개가 스트라이크). 콜로라도가 기록한 8득점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1이닝 최다 득점 기록. 다저스로선 올 시즌 한 이닝 최다실점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5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회에 기록한 7실점이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프리아스가 싱커볼로 내야 땅볼 유도가 많을 것을 기대하고 다윈 바니(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후안 유리베(3루수)로 내야 진영을 짰지만 연이어 터지는 안타로 이런 구상은 무용지물이 됐다.

프리아스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최악의 피칭을 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류현진의 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을지 우려가 되고 있다.

마침 이날은 1996년 다저스 소속이더 노모 히데오가 콜로라도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볼넷만 4개 허용)을 기록한 날이었다. 노모의 노히트노런은 쿠어스필드에서 세워진 유일한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nna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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