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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엔 데뷔 朴대통령…반기문 총장 ‘동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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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정상회의·유엔총회 연설 등 유엔방문 일정 대부분 반 총장과 함께

뉴스1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 내 숙소 빌라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3.9.5/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오는 23~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서 첫 데뷔무대를 갖는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 반 총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긴밀한 동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23일 반 총장 초청으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기후재정 회의, 24일 유엔총회 연설, 반 총장 초청 오찬,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등 박 대통령의 유엔방문 공식일정 대부분을 반 총장과 함께 한다.

박 대통령은 23일 유엔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架橋)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기후재정 세션 공동의장을 맡아 개도국의 기후 대응을 위한 민간부문 재정지원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이 세션 개회식에는 반 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24일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제69차 유엔총회에서 참가국 대표 중 일곱 번째로 기조연설을 하고 반 총장 주최 공식 오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안보, 인권증진, 사회경제적 개발 등 유엔 3대 분야에서의 유엔과 반 총장의 활동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반 총장 주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 전략을 설명하고, 세계 교육의 미래 방향을 결정할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국으로서 새로운 글로벌 교육의제의 산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GEFI는 반 총장이 주도하는 세계 교육리더들의 네트워크로,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고위급 회의에는 반 총장과 12개국 정상, 김용 세계은행 총재, 유엔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유엔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 외에 박 대통령과 반 총장 간 면담 가능성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5차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회의석상에서 조우했지만, 이후 25일로 예정됐던 양자 간 면담이 취소됐었다.

만약 박 대통령과 반 총장 간 개별 면담이 있을 경우,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이 계속 여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반 총장이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2017년 차기 대권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대구신문의 의뢰로 조사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유무선 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반 총장은 36.7%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5.4%), 문재인 의원(8.7%), 김무성 대표(6.3%) 순이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인지도와 함께 품성 측면에도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대권 후보로 나설 경우 가장 유력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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