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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천아시아경기 19일 개막]1골 4도움… 이승우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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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희도 2골, 시리아 7-1 유린… 亞U-16 선수권 20일 정상 도전

[동아일보]

동아일보

AFC 제공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최진철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은 1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 기쁘나 슬프나 별 반응 없는 무뚝뚝한 인상이지만 경기 내내 터지는 웃음에 표정 관리가 안 돼 여러 차례 벤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국의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사진)의 활약 때문이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두 골을 뽑아낸 이승우는 시리아를 상대로는 완벽한 도우미로 변신했다. 장결희(16·바르셀로나 카데테B)의 선제골로 아슬아슬하게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대표팀에 이승우는 또다시 마법을 걸었다.

후반 2분 장결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시리아 수비를 농락하며 자유자재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배달했다. 수비 2, 3명을 유유히 따돌리고 후반 4분 장결희, 7분 장재원(16·울산 현대고), 12분 박상혁(16·매탄고)의 골을 도왔다. 후반 17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이상민(16·울산 현대고)의 헤딩골을 도왔다. 한 골 4개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만 5개. 이승우의 활약에 시리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마지막 도움을 올린 뒤 곧바로 결승전을 위해 교체된 이승우의 마법은 ‘쉼표’가 없었다. 대표팀은 이승우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리아를 7-1로 대파하고, 200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0일 1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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