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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메라의 ‘진화’… 가을 시장 대접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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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업체들 신상품 공개

캐논은 7D, 콤팩트 4종 출시… 삼성 NX1은 초당 15장 연사

“하반기는 캐논 하이엔드(최상위 제품) 카메라의 르네상스가 될 것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캐논 신제품 발표회에서 캐논코리아가 밝힌 말이다. 국내 렌즈교환식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 1위인 캐논은 이날 신제품 ‘EOS 7D 마크Ⅱ’를 공개했다. 렌즈일체형 콤팩트 카메라도 4종을 새로 선보였다.

경향신문

캐논 ‘EOS 7D 마크Ⅱ’


캐논만의 얘기는 아니다. 전날 독일 쾰른의 카메라 전시회 ‘포토키나 2014’ 개최를 전후로 카메라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소니와 삼성전자는 보다 높은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전문가 수준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DSLR 강자인캐논과 니콘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소니가 하반기에 내세우는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A)6000’이다. 자동초점(AF) 기능 속도를 높이고 초고속 11연사 기능을 갖췄다. DSLR에 버금가는 24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소니의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4월 57.1%에서 6월 45%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선두다. 삼성전자가 1위를 해 오던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도 소니는 3월부터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NX1’은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0.055초 속도 만에 자동초점을 맞출 수 있고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장의 연사 속도를 지원해 스포츠 경기 촬영도 가능하다. 282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경향신문

소니 ‘알파(A)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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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X1’


올림푸스도 이날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고, 후지필름은 세계 최초로 전자식 레인지 파인더(RF·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를 적용해 수동초점을 쉽게 맞출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 ‘X100T’를 공개했다.

업체들이 ‘셀카’ 기능을 특화한 콤팩트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소니가 일명 ‘송혜교 카메라’로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고, 캐논은 하반기에 별도 셔터 버튼이 없이 카메라 어느 방향을 눌러도 촬영이 돼 셀카를 찍기 편한 ‘파워샷 N2’를 선보인다. 니콘도 액정모니터가 카메라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회전되고 손짓만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쿨픽스 S6900’을 출시한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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