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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짝퉁' 힙합 모자 무더기 적발…진품과 구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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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에는 모자 챙을 일부러 가운데를 접어서 쓰는게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거꾸로죠. 챙이 빳빳하고 평평한 모자를 좋아합니다. 이른바 힙합 모자입니다. 이게 인기를 끄니까 중국에서 몰래 만든 모조품이 대량으로 유통됐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많이 쓰면서 이름이 알려진 미국 브랜드의 모자들입니다.

국내 판매 가격이 하나에 4~5만 원씩 합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끄니까 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모자를 대량으로 들여와 팔아온 유통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정품 도면을 입수해 중국 동업자에게 넘겨준 뒤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정품도 함께 수입해 홍콩을 경유시켜 들여왔습니다.

[최천식/서울본부세관 조사과장 : 중국에서 바로 들어오면 이것 '짝퉁'이라고 의심하지만 홍콩에서 들어올 경우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악용했죠.]

이렇게 들여온 모자에 상표와 바코드까지 붙여서 진품처럼 위조했습니다.

[세관 조사원 : 바코드가 다 똑같아. 여기서 만들었으니까.]

밀수된 짝퉁 모자는 6만 개, 이 가운데 4만 개가 서울 이태원 등에서 팔려나갔습니다.

[박 인/모자업체 직원 : (짝퉁은)간판을 달고 판매하는 것 보다, 소규모 매장을 열어놓고 이것저것 깔아놓고 판매하는 거죠.]

모조품은 정품에 비해 재질과 안감이 부실하고 모자 숨구멍 갯수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압수된 모자들은 유통될 수가 없기 때문에 아깝긴 하지만 모두 소각돼서 한줌의 재로 사라지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춘배)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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