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감]코스피, 2060선 탈환..투신·연기금 '쌍끌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 2060선까지 탈환했다. 투신과 연기금을 내세운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선데다 달러-원 환율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69포인트(0.96%) 오른 2062.61에 마감했다.

전날 2040선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단숨에 2050을 뛰어넘으며 출발했다. 이후 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 투신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2060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034.90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저금리 정책 유지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1만713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5% 상승한 1998.98, 나스닥 종합지수는 0.75% 오른 4552.76에 마감됐다.

최근 증시는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후 들어 연준이 해당 문구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원, 1205억원씩 사들였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 보험이 각각 658억원, 533억원, 13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650억원 순매도로 4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209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대, 전기가스업, 화학, 서비스업, 종이 목재, 전기전자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통신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은 전날 대비 내렸다.

기타 종목별로는 CJ제일제당(097950)이 내년 라이신 시황 회복 기대감으로 3% 오르며 역대 최고가에 도전했다. CJ대한통운(000120)은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검토 악재를 딛고 닷새 만에 4%대 강세로 마감했다.

금호석유(011780)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대 강세를 나타내며 한 달 반 만에 반등했으며 삼성SDI(006400)는 이날 유럽 최초로 독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애플 아이폰6의 인기 소식에 전날 대비 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429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4644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2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