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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푸틴과 염문설’ 체조요정, 미디어그룹 회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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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1)과 염문설이 나돌던 올림픽 체조 스타 알리나 카바예바(31)가 언론사 회장으로 발탁됐다.

러시아 최대 민간 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 그룹의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카바예바가 그룹의 이사회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리듬체조 선수로 금메달을 따면서 스타가 됐다. 지난 200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국가두마(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최근 하원의원직을 사퇴한 카바예바는 내셔널미디어 그룹의 회장으로 일할 계획이다. 내셔널미디어 그룹은 일간지 이즈베스티야 등 신문사 2개, TV 채널 3개, 1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 카바예바는 언론 경험이 전무하고 오너 일가와도 아무 관련이 없어 회장직 발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외신은 카바예바와 푸틴의 ‘염문설’을 주요 배경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카바예바와 푸틴의 결혼설은 2008년 정부에 비판적인 기업인인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소유한 일간지 모스코브스키 코레스폰덴트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강력 부인했고 해당 신문사는 곧바로 폐간됐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6월 6일 모스크바에서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와 발레 공연을 관람한 뒤 ‘러시아 24’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갑자기 결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31년을 함께 살았던 류드밀라와 이혼 절차를 마쳤다. 푸틴은 KGB 요원이었던 지난 1983년 항공사 승무원이던 류드밀라와 결혼해 두 딸 마리아와 예카테리나를 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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