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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S격퇴작전에 미 지상군 투입? '애매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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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미국의 이슬람 과격단체 IS(이슬람국가) 격퇴를 목표로 한 대테러작전에 미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서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이 IS와의 지상전투에 직접 대동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이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최고 군 사령관이 지상군 투입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또한 현재 미국 주도의 군사연합전략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지상군을 투입하는 전략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습에 참여한 미군 조종사 격추 시 수색·구조 작전을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느냐는 제임스 인호프 공화당 의원에 질문에 “그렇다”고 단언해 지상군 투입이 전투 상황전개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 달 모술댐 탈환 작전에서 미군이 이라크 정부군·쿠르드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로이드 오스틴 중동 미군 사령관 역시 뎀프시 합잠의장과 함께 ‘군 지도부가 미 특수부대요원이나 공습 정찰원을 지상에 투입해야 한다고 여기는 상황이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WP는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 확대를 추진하고 1600여명의 병력이 이라크에 파병된 현 상황에서 ‘지상군 투입’은 단지 용어사용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 공군과 해군 파일럿은 이미 이라크 땅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폭탄을 투하하고 있으며 1600명의 병력은 아직 전투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무장하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

‘IS격퇴작전’이 전쟁인지 아닌지에 대한 경계도 불분명하다.

지난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존 케리 국무장관,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모두 ‘대테러작전’이라는 공식 언어 대신 ‘IS와의 전쟁’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척 헤이글 국방장관 또한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WP는 11월 4일 예정된 중간선거 후 본격화될 전망인 전쟁·위기 상황시 대통령의 대권(大權)에 관한 입법안 토론의 쟁점이 이라크·시리아 내 미 지상군 투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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