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청와대부터 여당까지 ’이게 마지막이다. 들으려면 듣고 말려면 말아라’라고 하면 더 이상 정치할 게 없다”면서 “어떤 협상에서도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다. 협상은 끊임없는 인내와 양보를 통해 결실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야당이 어려우면 여당이 출구를 열어줘야 한다. 출구를 있는대로 탁탁 틀어막아버리면 결국 그 책임은 정부 여당에 돌아간다”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야당)에게 출구는 못 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정치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완구 원내대표는 “의원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 유연해지라는 말씀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세월호법 협상 하느라 힘들어 터졌던 눈의) 실핏줄이 또 한번 터지게 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두 사람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자 “어 덥다, 에어컨 하나만 틀어줘”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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