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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G] ‘주장’ 박병호의 리더십, 존중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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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를 위해 각 구단에서 선출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였다. 가슴에 똑같이 태극기를 달았지만 서로 달랐다.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박병호(28·넥센)가 주장 완장을 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5일 출범식에서 “박병호가 야구를 너무 잘 해서 주장을 맡겼다. 50홈런 이상을 칠 선수이기에 그 좋은 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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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의 ´주장´ 완장을 찬 박병호가 선수들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후배 간의 이해와 존중을 강조한 박병호가 있기에 대표팀 분위기가 훈훈하다. © News1스포츠 / 잠실=표권향 기자


그래도 박병호는 겸손한 자세로 모두에게 다가가고 있다. 박병호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아직 ‘주장’이란 말이 어색하다는 박병호는 그를 부르는 소리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섞여있을 때만큼은 누가 뭐라 해도 듬직해 보였다.

박병호는 “내 위로 형들이 많이 있다. 때문에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후배들이 어려운 문제점과 필요한 사항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 또한 각 팀의 대표선수들이기에 서로가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스타전에서도 상대 팀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뤘다. 그 순간만큼은 일치를 이룬 선수들이 신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성공을 다시 한 번 이루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박병호는 “태극 마크를 달아 영광이다”고 밝혔다.

16일 첫 공식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긴장감보단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팀 플레이다. 선수들이 더욱 집중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병호에게 이번 대회는 모든 것이 새롭다. 하지만 ‘처음’이기에 순수하고 열정이 넘친다. 여기에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홈런왕’에서 '국가대표 주장’으로 변신한 박병호가 이끌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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