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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랑이 아빠' 추성훈, 2년7개월 만에 UFC 복귀…웰터급 강자와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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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풍운아’ 추성훈(39·아키야마 요시히로)이 파이터로서 오랜 공백기를 딛고 2년7개월 만에 UFC 웰터급 무대를 갖는다.

추성훈은 오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JAPAN(UFN 52)’에서 웰터급(77kg 이하) 강자 아미르 사돌라(34·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추성훈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땄으며, 2004년에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K-1 히어로즈’ ‘드림’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추성훈의 UFC 성적은 1승 4패. 그는 ‘UFC 100’에서 앨런 벨처와 저돌적인 경기로 판정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으나,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쉴즈에게 연패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추성훈은 5경기 중 3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이날의 경기)’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 격투계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그가 과연 재기에 성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추성훈과 맞붙는 아미르 사돌라는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7(TUF 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FC에 입성한 인기 선수다. 그는 필 바로니, 브래드 블랙번, 피터 소보타 등의 선수들을 타격으로 화끈하게 꺾으며 현재 UFC 전적 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아마르는 우리에게 UFC 코리안 파이터 1호 김동현에게 UFC 4승을 안겨 준 상대로도 알려졌다. 그는 ‘TUF 7’ 초기 암바로 상대를 잡는 등 그래플링에서 두각을 보였으나 현재는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매섭고 강력한 타격이 주 무기다. 폭발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타격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선수로 근접전뿐 아니라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에도 능하다. 무에타이 특유의 기술을 자신의 스타일로 잘 접목시켰다는 평도 듣고 있다.

이 외에 UFC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임현규(29)와 UFC 전적 1승 1패 1NC를 기록 중인 강경호도 출전한다. 각각 그라운드 강자 사토 타케노리(29·일본)와 MMA 총 전적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경량급 기대주 다나카 미치노리(24·일본)를 상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두 선수에게 UFC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여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UFC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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