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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카니예 웨스트, 휠체어 앉은 장애인에게 "일어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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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오른쪽)가 공연 도중 장애인 관객에게 모욕감을 줘 물의를 빚고 있다./카니예 웨스트 트위터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미국 프로듀서 겸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공연 중 장애인 관객을 모욕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는 뻔뻔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통신사 UPI는 웨스트가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더 굿 라이프'(The Good Life)무대를 펼치던 중 "관객 모두가 일어설 때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노래를 멈췄다.

그는 "장애인 주차증이 있지 않은 이상 모두 일어나라. 여기서 당신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주 잘 보인다"며 관객의 분위기를 띄웠다.

웨스트의 요구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났지만, 두 명의 관객은 일어나지 못 했다. 그러자 웨스트는 "일어서라"고 요구했고 한 명의 관객은 결국 자신의 의족을 들여보였다.

웨스트는 이어 진행요원을 통해 휠체어에 타고 있는 관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게 하면서 해당 관객을 당황하게 했다. 그의 비 상식적인 행동에 관객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이번 사건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번 사건에 대부분의 외신은 웨스트가 장애인을 괴롭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의 장애인 인권 보호 단체 또한 일어설 수 없는 사람에게 소리치는 것은 굴욕감을 주는 행동이라고 말하며 웨스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카니예 웨스트는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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