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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해병대 수류탄 '폭발', "던져" 한 마디 후…19세 훈련병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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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해병대 수류탄 폭발 관련 뉴스. 출처 | YTN 방송 캡처

해병대 수류탄 폭발

[스포츠서울]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내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 모(19) 훈련병이 들고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

사고로 박 모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함께 있던 교관 황 모(26) 중사와 부근에 있던 다른 박 모(19) 훈련병 등 2명은 몸 등에 수류탄 파편을 맞아 울산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파편제거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곳에 박 모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에 따라 박 모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병대 측은 이날 훈련은 절차대로 엄격하게 실시했으며 다른 안전 참호에서 던진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목표지점에서 터졌다고 설명했다.

군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수류탄이 이미 터져버려에 불량 여부 등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 충격적이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믿을 수 없어", "해병대 수류탄 폭발, 어린 훈련병 안타깝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조사 철저히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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