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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전자, 보급형도 전략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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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에서도 수익성 유지…중국·인도 시장 대응]

삼성전자가 보급형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구글 '안드로이드 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다음달 보급형 전략 모델을 인도, 중국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공략했으나 보급형 시장은 시장별로 다양한 모델로 공략했다.

하지만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유지할 경우 자원이 많이 투입되는 만큼 보급형 모델도 소수 전략 모델로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판매단가가 급속히 낮아져 보급형 모델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수 모델을 운영해야 한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7월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소수 전략모델에 자원을 집중하고 물량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도 제고해 적정한 수익성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강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중국 이외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했다.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도 보급형 스마트폰 전략 변화의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구글은 인도에서 행사를 갖고 보급형 ‘안드로이드 원’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원은 105달러(약 10만9000원)에 불과하다.

보급형 전략 모델의 이름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2011년 삼성전자는 '갤럭시'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강화하고 이름만으로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네이밍 전략을 발표한 만큼 이를 따른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상의 전략모델에는 'S'를 붙였고 △프리미엄 모델 'R' △하이엔드 'W' △보급형 'M' △신흥시장 공략용 'Y' 등으로 명명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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