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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항 해병대서 수류탄 폭발, 손목 절단 훈련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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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교관과 훈련병 등 2병이 부상을 입었다.

16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내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모(19)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했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에 따라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월25일 입소한 해병대 1188기 훈련병 10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이 3주차 과정으로 훈련을 받던 중에 벌어졌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이 오른쪽 손목이 절단돼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4시25분 숨졌다.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다른 박모(19) 훈련병이 수류탄 파편에 맞는 부상을 입어 울산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병대 측은 훈련이 절차에 따라 실시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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