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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택시 '디젤vs하이브리드' 경제성 비교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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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시장 연료 다변화 경제성 분석..."연료비·보조금·차값 적용하면 디젤이 유리"]

머니투데이

SM5 디젤/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디젤 택시가 하이브리드 택시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자동차 정보 분석 사이트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소장 오승준)에 따르면, 유류비와 정부보조금, 차량 구입비 등을 고려해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택시와 르노삼성 SM5 디젤(1.5L)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SM5 디젤이 최대 371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시 시장은 LPG(액화천연가스) 차량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토요타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9월부터 디젤 택시에 정부 유가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차량 종류가 다양해진다.

이번 비교 분석에선 하이브리드 택시와 SM5 디젤의 도심 주행 연비인 21.7km/ℓ와 15.1km/ℓ를 기준으로 연료비가 계산됐다. 가솔린은 이달 초 서울 시내 평균 연료 가격인 ℓ당 1928원, 디젤은 17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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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택시/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운행 기준으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연간 3732ℓ가, SM5D는 5364ℓ가 필요하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간 719만5296원, SM5 디젤은 933만3360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디젤차는 리터당 345원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연간 약 185만 원의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SM5 디젤의 경우 현재 출시된 모델은 유로5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져 있어 보조금 대상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그러나 조만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유로6 SM5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SM5 디젤이 보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순수 연료비 측면에서 SM5 디젤이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간 28만7484원 가량 높다.

초기 차량 구입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2600만 원, SM5 디젤은 약 2200만 원(세금 200만 원 공제)선이다. 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디젤차값이 400만 원 가량 저렴해 연간 연료비 초과분을 적용하더라도 1년 주행 시 371만 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행 2년차엔 연료비로 28만원을 뺀 342만 원, 3년차 313만 원, 5년차(40만5000km주행) 256만원 가량 디젤이 이득이라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오상헌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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