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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콘솔게임ㆍ클라우드…모바일 게임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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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그동안 스마트폰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해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통신속도와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벗어나 콘솔과 클라우드를 연동한 게임 시스템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다.

소니는 최근 폐막한 ‘IFA 2014’에서 신제품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컴팩트(이하 엑스페리아Z3)’를 선보였다. 두께 6.4mm, 무게 270g으로 설계됐으며, 곡선형 프레임을 적용해 한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태블릿이 아닌 콘솔게임 리모트 기기로써의 기능을 강조한 데 있다.

엑스페리아Z3는 소니의 콘솔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무선으로 연결돼 리모트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고품질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3 출시 시기에 맞춰 연내 플레이스테이션4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모바일과 콘솔간의 장벽을 없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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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컴팩트,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 삼성전자 블루투스 게임패드


앞서 SK텔레콤에서 발표한 ‘클라우드게임’도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스트리밍 형식으로 뛰어넘은 서비스다. N스크린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별도 제공되는 데이터를 위해 ‘클라우드게임 더블팩’ 등 관련 요금제도 선보였다.

PC 게이밍에 최적화된 태블릿도 있다.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은 모바일 게이밍이 아닌 거치형 콘솔ㆍPC 게임들을 정조준한 기기다.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한 모바일 AP ‘테그라 K1’ 칩셋을 장착해 뛰어난 성능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PC 게임 플레이 화면을 스트리밍 받아 외부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애플도 최근 ‘베인글로리’라는 그래픽 API 메탈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였다. 향상된 기기 성능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메탈’은 iOS8에 최적화된 그래픽 엔진으로 ‘애플의 다이렉트X’로 불린다. 향상된 A8 칩셋을 바탕으로 복잡한 시각효과를 최적화된 프로그래밍으로 보여준다. 메탈을 활용한 아이폰 전용게임 업체들도 눈길을 끈다. EA(일렉트로닉아츠),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게임로프트, 징가 등 전통의 북미 게임업체들이다.

국내외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샌드스톰’,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넥슨의 ‘서든어택M:듀얼리그’ 등 그래픽과 완성도에 무게를 둔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게이밍 패드, 프로젝터, 거치대 등 IT 앱세서리 업계의 신제품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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