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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감]코스피, 나흘째 하락..삼성電 연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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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엔저 공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삼성전자 등 수출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0.02%) 내린 2051.20에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월 이후 최대 월간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1만7067.5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2002.28, 나스닥 종합지수는 0.39% 오른 459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상승 반전했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한 뒤 장을 마쳤다. 전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68.97원으로 마감, 970원 선까지 붕괴되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나흘 연속 금융투자사를 내세운 기관이 지수 등락을 좌우했다. 개인이 1233억원, 외국인이 1061억원씩 사들였지만 금융투자사의 순매도(1833억원)를 견디지 못했다. 기관은 총 197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한때 2040대 초반까지 끌어내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로 205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상당수가 약세에 머물렀다. 지난 2일 2년 만에 처음으로 120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또다른 수출주인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기아차 3인방도 일제히 3일째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공급과잉에 따라 5% 하락하며 4만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도 1%대 약세였다.

반면 배당 기대주인 한국전력(015760)과 SK텔레콤(017670)은 각각 3%, 2%대 강세였으며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도 전날보다 2~3%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3323만주, 거래대금은 4조6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5개를 비롯해 391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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