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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커쇼 던지고, 커쇼 치고...다저스 WSH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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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워싱턴 내셔널스에 설욕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던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시즌 78승(61패).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를 12-7로 이기면서 2경기 차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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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워싱턴에 승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시즌 17승(3패),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낮췄다.

다저스 공격은 초반 상대 선발 덕 피스터(5+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에게 막히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4회 맷 켐프가 중견수 키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트리며 첫 기회를 잡았다. 이어 칼 크로포드가 1루 라인을 따라 번트를 댔고, 이것을 투수가 1루에 잘못 송구하며 안타가 됐다. 그러나 그 사이 2루 주자 켐프가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다.

커쇼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5회 직접 풀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디 고든의 중전 안타 때 과감하게 3루로 달려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들어오며 2-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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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는 공격에서도 직접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커쇼는 후안 유리베의 2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난 6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번트에 성공했다. 투수 정면으로 간 번트였지만, 상대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가 3루에 무리하게 승부하며 주자 모두가 살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4-0 리드는 커쇼에게 충분한 여유였다. 커쇼는 7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아웃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9회부터는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이어받았다. 지난 8월 28일 이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첫 타자 제이슨 워스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타자들을 처리했다.

이날 첫 선발 출전한 페더슨은 3타수 1볼넷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트리며 박수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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