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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찰, 공인구 제조업체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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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손찬익 기자] 경찰이 프로야구 공인구 제조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10개 구단에 수사 협조 공문을 발송해 ▲2010~2014년 공인구 구입 현황(주문일시, 수량, 가격, 납품 또는 수령일시) ▲2010~2014년 반품 현황(일시, 수량, 납품 사유) ▲2010~2014년 주체단체지원금 집행 여부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의뢰했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심사를 통과한 공인구 제조업체는 4곳이다. 한 구단이 소비하는 공인구는 연평균 2만~3만개이며 구단의 연간 공인구 구매 비용은 1억5000만~2억5000만원 정도다. 그리고 구단과 업체간 계약은 1년 단위로 연장된다. 경찰은 구단의 업체선정 과정 중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KBO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스포츠산업 보호 및 활성화 차원에서 국내에서 제조되는 야구공만을 시합구로 공인해 왔으나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로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제조하기가 어려워 짐에 따라 2014년부터 공인구의 해외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프로야구(MLB)는 코스타리카, 일본 프로야구(NPB)와 대만 프로야구(CPBL)는 중국에서 제조되는 공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O는 프로야구 공인구의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모든 구장에서 동일한 공인구를 사용함으로써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와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오던 단일구 사용을 빠르면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단일구 시행 방안으로는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에서 직접 납품하는 방식과 단일업체를 선정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일구 도입을 위해 KBO는 지난해 직접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실시했으며 예년에는 3~4회에 그쳤던 공인구 검사를 대폭 확대해 총 7회에 걸쳐 시행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 제재금을 부과하는 등 공인구의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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