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러시아, 우크라 사태 등으로 군사독트린 수정 계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 때문에 4년 전 채택한 군사독트린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서기 포포프는 현지시간으로 2일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미사일방어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대외정치 요소 때문에 군사독트린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독트린은 군사안보 분야 정책 원칙과 국방력 구축 및 이용 방안 등을 규정한 공식 문서로 러시아는 지난 2010년 현행 독트린을 채택했습니다.

포포프는 "나토의 확대와 회원국 군사 인프라의 러시아 국경 접근은 러시아에 대한 대외적 군사위협이 되고 있다"며 "나토의 전 지구 MD 시스템 구축, 군전력 사용에 관한 새로운 전략 개념 채택, 초음속 무기 등 신형 군사무기 개발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이 자신들의 가치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한 '색깔혁명' 정책의 일환이라면서 "아랍의 봄 사건, 시리아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모두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포포프 부서기는 올해 말까지 군사독트린 수정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가안보위원회 산하에 독트린 수정안 마련을 위한 정부부처 간 실무그룹이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