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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관령 하늘 목장’ 40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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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지 조성해 가축 키워

4개 산책로… 최고봉 해발 1057m

“대관령 하늘목장의 푸른 초원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하늘목장’이 4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하늘목장은 19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의 아이디어에 의해 삼양목장과 함께 대관령 목장으로 개발됐다. 국토의 70%에 달하는 산악지대를 효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해발 800m가 넘는 고지대에 초지를 조성하고 목장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대했지만 당시 허채경 한일시멘트 사장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대관령 황무지가 푸른 초원으로 탈바꿈했다.

세계일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의 푸른 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하늘목장은 축산업을 통한 식량 자급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이번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목장의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늘목장에서는 목장 울타리 내부로 들어가 동물들과 초지를 만질 수 있다. 또 옛 목동들에 의해 만들어진 4개의 산책로에서는 흙길을 걸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산책로를 1시간30분 정도 걷다 보면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057m인 선자령에 닿을 수 있다.

하늘목장은 개장 이벤트로 이달 내내 입장료를 면제하며 관광객들은 송아지·망아지에게 먹이주기, 트랙터마차(목장 입구∼하늘마루 전망대 간 2.2㎞) 타기, 승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평창=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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