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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핵무기·2주 안 접수"…러시아의 침략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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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심지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위협해 이러다가 전 세계가 또다시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대전이 바로 문 앞에 다가왔다면서 이번 전쟁의 인명 손실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노골적인 침략과 반군의 공세로 동부 지역의 정부 통제권이 위협받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행위를 더욱 공공연하게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며 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예 공개적으로 침략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에게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등이 보도했습니다.

친러시아 반군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회담에서 동부 지역에 사실상 독립에 가까운 자치권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 측은 이를 거부해 평화적 해결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서방은 이번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군대의 존재는 완벽하게 부당하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 싸움의 근본적 원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토는 서둘러 러시아의 침략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추가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을 막는 등 사태 해결에 근본책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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