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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시아, 우크라 공세확대..."세계2차대전 이후 최대 전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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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세를 확대하면서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궁지에 몰리면서 미국과 유럽, 나토 군도 전쟁 확대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가 세계2차 대전 이후 최대 전쟁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군사작전의 중심을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소탕에서 러시아군의 침략을 방어하는 쪽으로 틀었다”고 보도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침입한 러시아군이 공격 전선을 넓히고 있어 러시아와 전면전에 대비해 긴급하게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겔레테이 장관은 “우리 땅에 2차 세계대전 이래 첫 대전(great war)이 닥쳐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 전체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등이 입증한 러시아의 친러 반군 대규모 지원파병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러시아 국경과 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 노보아조프스크와 루간스크 공항을 반군에 내주는 등 수세에 몰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것은 공공연한 전쟁이 맞다”며 “러시아는 국제법을 어기며 냉전 이후 합의된 안전성을 의도적으로 뒤흔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까지의 경고와 제재는 모두 실패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나토군이 발트해 연안국, 폴란드, 동부 발칸 반도에 영구적으로 주둔할 수 있어야 하며, 신속대응군(high-readiness force) 강화 및 나토의 핵 억제력 재정비 등 전반적으로 오래 미뤄둔 나토 군사력의 현대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나토는 오는 4일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군사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태세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동유럽 군사 배치를 다시 검토한다. 또한 기존의 나토 신속대응군을 강화해 어떤 회원국이든 병력 배치시간을 48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 또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조치로 유럽인의 러시아 정부 발행 채권 구매 금지 등의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겉으로는 여전히 반군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정부가 반군과 평화휴전할 것을 종용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심을 드러내는 발언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실정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서 “마음만 먹으면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 접수는 2주 안에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31일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국가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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