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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부 "北 의지만 있다면 응원단 파견,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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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정부는 2일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응원단 파견에 대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고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가여부는 참가국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북한이 보낼 생각만 있으면 응원단 보내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전날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결정과 관련,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남측은 아량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고 싶은데 남한당국의 공식적 요청이 없어 자존심이 상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언론보도나 다른 일부 여론을 듣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정부는 환영한다고 했고, 입장은 변함이 없는데 정말 참가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받아들여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당국자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지금이라도 만에하나 철회 방침을 번복해서 (응원단을) 보내면 환영할 사안"이라면서도 "굳이 우리가 지금와서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할 계획도 없고 우리 입장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북한 선수단 비용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대외규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이라며"과거 선수단을 파견했던 남북관례와 우리측이 충분히 고려해 적정한 수준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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