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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리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은 보석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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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부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이 하루 앞(9월 3일 개봉)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 21일에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시사회가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려 많은 예비 관객들이 영화를 미리 맛 볼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개봉 직전 터진 송혜교의 탈세 사건으로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외면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분명 있지만 그와 별개로 영화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해야할 것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는 가족과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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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버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 큰 대수 역의 배우 강동원 (영화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능청맞은 철부지 아빠 '대수' 역할을 맡은 강동원은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한다. 태권도 선수 출신 30대 아버지이지만 아들을 위해 어린 10대 학생들과의 처절한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시간만 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아버지라는 존재의 무조건적 내리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며, 강동원이 연기파 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강동원이 극중 아버지인 김갑수를 찾아가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 그리고 그 아들의 아들까지 이어지는 붉은 피에서 기인한 사랑은 조건이 없으면서도 위대하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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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랑을 가진 엄마 미라 역의 배우 송혜교 (영화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설의 '씨발공주' 미라 역을 맡은 송혜교는 아들에 대한 자애로운 사랑과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을 대변한다. 조로증에 걸린 아름(조성목 분)이가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 앞에 나서길 꺼려할 때 "누구보다 대단하다"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진정 어머니의 그것이었다. 기쁨도 분노도, 그리고 슬픔까지 감정에 충실하며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미라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웃고 울고 격한 동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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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인공이자 '조로증'으로 인해 16살이지만 80살의 외모를 가진 아름이 역의 배우 조성목 (영화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두근두근 내 인생'의 주인공이자 16살이지만 외모는 80살인 아름이는 외모 만큼이나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착하고 똑똑한 아이가 왜 몹쓸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어야 하는지 신이 무심하다고 느낄 만큼 아름이의 인생은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

아빠 대수와 엄마 미라와 함께 하는 시간들의 즐거움(樂), 첫사랑에 대한 두근두근함을 알게된 순간들(喜), 거짓으로 인해 배신감과 인생에 대한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怒),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떠나기까지(哀) 아름이의 인생은 정말 관객들마저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최근 유행하는 장르물도, 블록버스터 대작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평범하고 작은 일상에 '조로증'이라는 소재가 담겨있다. 16살이지만 80살의 외모를 가진 아름이처럼 117분이라는 영화 속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인생은 '왜 이렇게 축복받았는가'라는 자성의 시간을 갖게 만들기까지 한다.

일련의 사건으로 배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지만 그 배우가 출연한 작품까지 함께 평가절하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배우는 배우, 작품은 작품으로 평가되어야 하며 기자가 생각하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오는 3일 개봉예정이다.

박기자의 '두근두근 내 인생' 평가

★★★★☆

이런 분에게 강추 :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를 즐기고 싶은 사람, 특히 영화를 보며 눈물콧물 흘릴 수 있는 사람

이런 분에게 비추 : 화려한 영상미와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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