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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민호 징계, 솜방망이 처벌에 팬心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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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징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포수 강민호(29)의 징계 처분을 놓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플라스틱 물병을 관중석에 던진 강민호에게 벌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매일경제

강민호가 KBO로 부터 벌금 200만원과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KBO는 “‘구단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제재금 500만 원 이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경고등의 제재를 가한다’는 내규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8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갖고 경기 직후 1루 더그아웃과 홈플레이트 사이로 물병을 던지는 돌출행동을 했다. 강민호는 뒤늦게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KBO의 징계수위를 놓고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출장 정지도 없고, 처벌이 너무 약하지 않나?"라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3일 찰리 쉬렉(29·NC 다이노스)이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KBO 징계를 받았다. 그때 찰리도 강민호와 같이 벌금 200만원에 봉사 40시간이었다. 이때도 솜방망이 처벌을 해 KBO의 징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사회를 통해 징계수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야구팬들의 성토는 식지 않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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