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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소년, 아파트 외벽 노동자 밧줄 끊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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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애니메이션 시청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창밖에 매달린 노동자의 밧줄을 자른 소년의 이야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구이저우(贵州)성 구이양(贵阳)시에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사건과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0분쯤 구이양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줄에 간신히 매달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시 아파트 외벽 조명공사에 투입된 노동자를 곤경에 빠뜨린 범인은 해당 아파트에 사는 10세 소년이었다.

소년이 자칫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듣는 이를 당황케 했다. 애니메이션 시청에 공사 소음이 방해된다는 것이었다.

노동자는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40분 만에 구출됐다. 소년의 부모는 당시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이었으며, 이후 사건 전말을 전해 들은 소년의 부모는 사과와 함께 적절한 배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udn.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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