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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국어원 "'싱크홀' 대신 '함몰구멍' 또는 '땅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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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달 2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의 한 도로에서 지름 1.2m, 깊이 1m가량의 함몰구멍이 생겨 시내버스 바퀴가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서울시내에서 잇따라 도로가 움푹 꺼지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된 '싱크홀'(sink hole)의 순화어로 '함몰구멍'과 '땅꺼짐'이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은 지난달 1~15일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malteo.korean.go.kr)를 통해 '싱크홀' '캐노피'(canopy) '크로스핏'(cross-fit) '피티(PT)/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ing) 등 4개 외래어의 다듬은 말을 공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싱크홀'은 '멀쩡하던 땅이 움푹 꺼져서 생긴 구멍 또는 그렇게 땅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벽체 없이 천, 섬유,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지붕'을 뜻하는 '캐노피'는 '덮지붕', '크로스 트레이닝'과 '피트니스'가 결합해 여러 종목을 섞어 하는 운동의 한 종류를 일컫는 '크로스핏'은 '고강도복합운동'으로 각각 다듬어졌다.

'운동 지도자가 강습생에게 1대 1로 운동 방법을 가르쳐 주고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PT'는 '일대일맞춤운동'으로 순화됐다.

국어원은 오는 12일까지 '가드닝'(gardening) '텀블러'(tumbler) '에코백'(eco-bag) '홈메이드'(home made) '플리마켓'(flea market)의 순화어를 공모한다. 순화어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어원이 그간 선정한 순화어 목록은 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의 '찾기 마당-어휘·용어 정보-순화어' 난과 '말터'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확인할 수 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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