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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쿨다운된 이통시장..'최신폰 나올 9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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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에 갤노트4·아이폰6 출시까지

10월 단통법 시행전 변수로 작용할 듯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hsyang@bizwatch.co.kr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한 두 개 업체가 영업정지에 들어가 있을 때면 '기회는 이때다' 싶을 정도로 번호이동 경쟁이 극심했던 것에 비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애플 아이폰6 등 스마트폰 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번호이동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이동통신 번호이동자수는 총 51만6220명을 기록해 전월대비 19.2%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각사간 번호이동 경쟁이 안정화됐음을 보여준다.

이통사별로 보면 대체로 시장점유율 대로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8월중 SK텔레콤 번호이동자수는 16만7421명으로 전월대비 23.3% 감소했다. KT는 13만3759명으로 22.7% 감소, LG유플러스도 11만9511명으로 26.9% 감소했다. 다만 그동안 무선경쟁력이 약화됐던 KT가 미미하나마 SK텔레콤으로부터 가입자를 끌어와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이 안정되면서 LG유플러스도 번호이동 순증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27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영업정지여서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반면 알뜰폰(MVNO) 업체들은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알뜰폰은 8월중 SK텔레콤으로부터 3만8739명, KT로부터 2만6633명, LG유플러스로부터 1만6070명의 순증 가입자를 끌어와 총 8만144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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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중 번호이동 현황(자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이런 가운데 9월에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영업정지와 더불어 갤럭시 노트4, 아이폰6 등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쏟아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월1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기전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 모으려는 각 사별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예측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중순경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 노트4를 국내에 출시한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금속 테두리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알파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다. 애플도 4.7인치로 화면이 커진 아이폰6를 이달중 공개한다. 또 소니가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선보이고, 모토로라도 모토G의 후속 모델을 이달중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보조금 규제·감시가 강화돼 이통사나 제조사의 보조금·판매장려금 경쟁이 다소 완화됐지만 삼성전자와 애플간 경쟁구도, SK텔레콤 영업정지 속 KT·LG유플러스의 반격 여부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단통법 시행전 시장점유율 세팅이 어떻게 이뤄질지 미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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