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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체국 알뜰폰 초저가 요금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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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우체국 알뜰폰이 오는 10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저가 요금제 출시가 쏟아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우본)는 내달 기존 6개 사업자 외에 추가 5개 사업자를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키로 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우본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이통3사 망을 빌려쓰는 6개 알뜰폰 업체를 선정해 수탁 판매해왔다. 1기 우체국 알뜰폰 업체는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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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본이 내달부터 월 판매량 500건 미만 등 질 낮은 서비스를 선보이는 사업자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우체국 알뜰폰 상품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본은 월 최저 판매량에 여러차례 미달하는 사업자를 계약 기간 내 해지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월 판매수수료 정산에 불성실하게 임할 경우도 계약을 해지하게 했다. 해당 계약 조건은 9월 28일 재계약을 앞둔 기존 6개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부터 우선 적용된다.

우본이 우체국 알뜰폰 입점 사업자의 계약 조건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자 수도 11개로 늘어남에 따라 10월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체국에서 히트 상품인 1000원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 출시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통신사별 판매현황>

구분 에넥스 텔레콤 스페이스 네트 유니컴즈 에버그린 모바일 아이즈 비전 머천드 코리아 합계
판매량 50,220 32,961 14,303 12,121 10,641 10,025 130,271
점유율(%) 38.6 25.3 11.0 9.3 8.2 7.7 100
(단위: 건)그동안 우체국 알뜰폰 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5000원 미만의 저렴한 기본 요금제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다. 현재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 20일 기준 가입자 13만명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500명 이상의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우체국 알뜰폰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1000원대 저렴한 요금제는 전체 판매량의 54.4%를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의 46.7%가 기본료 1000원대 요금제 2종을 선택했으며, 통신사별로는 1000원 및 1500원 요금제를 출시한 에넥스텔레콤과 스페이스네트가 전체 판매량의 63.9%를 차지했다.

기본료 3000원에 음성 소량을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에버그린모바일과 아이즈비전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양사는 각각 9.3%와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이에 편승하려는 얌체 사업자들도 생겨났다"며 "자격도 안되는 사업자가 들어올 경우 우체국 알뜰폰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본은 사업자 선정과 더불어 새로운 우체국 알뜰폰 판매 방식을 내년 1월 선보일 계획이다. 우체국 알뜰폰 판매는 우체국 직원들이 도맡고 있었는데, 업무가 많아지며 힘겨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신속한 고객 응대와 원활한 의사소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1개 사업자 당 3개 요금제를 출시했던 프로세서도 더 다양해질것으로 점쳐진다.

우본은 현재 전국 627개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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