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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中구폰, 짝퉁 갤노트4 'N4' 실물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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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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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 제조업체 구폰(Goophone)이 지난 18일 발표한 '짝퉁' 갤럭시노트4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구폰은 아이폰의 모조품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업체로 구폰S4, 구폰S5, 구폰N3 등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아이폰5c가 발표되기도 전에 '구폰i5c'를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 등 외신은 "정품이 나오기 전에 구폰이 짝퉁 사진을 흘리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N4의 실물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구폰N4는 기존 갤럭시노트3의 짝퉁인 N3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주변 배젤이 약간 얇아졌을 뿐이다. 하지만 구폰은 '삼성 갤럭시노트4'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업계 일각에서는 N4와 진짜 갤럭시노트4를 착각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기즈차이나는 "삼성측 변호사들이 즉각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폰 N4는 5.7인치 풀HD(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 1.7GHz 옥타코어 미디어텍 MT6592 프로세서, 2GB 램(RAM), 16GB 내장메모리, 3,200mAh 배터리,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의 성능을 갖췄다.

구폰이 정품보다 빨리 제품을 내놓은 것은 아이폰5 때부터다. 유출됐던 루머들을 종합해 아이폰5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구폰i5'를 제작해 판매하고 제품 뒷면에는 애플 로고 대신 안드로이드 허니콤 로고를 차용했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구폰5S'를 30만원에 내놓으며 4월 중순으로 예정된 '정품'보다 빨리 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S5에 탑재된 지문 인식 스캐너나 방수·방진 기능은 없지만 30만원 수준에 불과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까지 내놓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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