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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영선 "세월호法, 세상에서 가장 슬픈법…추석전 제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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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인 세월호특별법이 추석전에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문화제를 열고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는 승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의해 멈춰서 있다"며 "책임질 사람을 찾아서 책임을 묻자는게 세월호특별법이다. 이 기본적인 알권리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또다시 언제 이런 재난을 당할지 모른다.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특별법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나설일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이대로는 안된다.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본척도 하지 않는다. 죽은 아이들 이름을 부르던 그 대통령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청와대의 하수인을 자처한 새누리당과 싸우며 특별법을 만들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너무나 죄송하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진상규명을 하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담지 못한 특별법을 만들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끝이 보일듯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특별법은 제정은 시급하다"며 "진실을 밝힐 증거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유가족과 국민은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앞에 속죄한다"며 "우리는 국가로부터 안전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진실과 거짓을 밝힐 수 있는 나라에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세월호특별법이다"라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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