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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정원 1급 간부(실·국장, 시도 지부장) 대부분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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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대규모 人事 단행

국가정보원이 실무 책임자급에 해당하는 1급 직원들에 대해 29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거의 전부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1급은 국정원 본부의 핵심 보직인 실·국장과 시도 지부장 등으로 약 30명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급 보직 중 특히 중앙(본부)은 거의 대부분이 이번 인사로 바뀌었다"며 "지방 지부장은 1급도 있고 2급도 있는데, 중앙만큼은 아니어도 상당수가 교체됐다"고 밝혔다. 지부장 중에는 11개 시도가 1급에 해당하며 나머지 1급은 본부 보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정원장은 장관급이며 차장과 기조실장은 차관급에 해당한다. 이들 정무직의 교체는 대외적으로 공개되지만 실무적으로 현업을 책임지는 실·국장급에 해당하는 1급부터는 인사 내용이 대외비(對外秘)로 관리된다.

박근혜 정부 첫 원장이었던 남재준 전 원장은 취임 직후 1급 보직의 90%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남 원장이 물러난 뒤 이번에 다시 1년 반 만에 본부 보직의 대부분이 교체되는 인사가 단행된 셈이다. 이병기 원장은 이번에 1급 간부를 대폭 교체했지만 차장급 4명은 바꾸지 않았다.



[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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