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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실물경기 '꿈틀'...기업심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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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미약하나마 실물경기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제조업 체감경기는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기업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엇갈리는 경기지표, 계훈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일 현재 5천 664건으로, 8천여 건을 기록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넘었습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9년 이후 떨어지다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함께 기준 금리 인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됐습니다.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7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어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 했습니다.

반도체·부품, 전기장비 등은 감소했지만 조업일수가 증가한 자동차, 석유정제 등은 증가 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3/4분기에 그런 외부 충격이 없다면 경기회복 기조는 유지가 되지 않을까, 2/4분기보다 더 낫지 않을까 전망을 해봅니다."

반면, 기업심리는 여전히 한겨울 입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세월호 참사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지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체감경기 하락 추세는 내수 부진에 더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등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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