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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글, 드론 경쟁에 합류…상품 배송용 비행로봇 '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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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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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드론

구글이 드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드론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비행로봇을 개발하겠다는 것. 프로젝트의 이름은 ’윙(Wing)’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 등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비밀 프로젝트를 주로 추진하는 ‘구글 X’를 중심으로 지난 2년간 배송 전문 드론 개발 프로젝트인 ‘윙’을 추진해왔다. 구글 X는 무인자동차, 구글 글래스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번 드론 개발에는 MIT대학의 로봇 과학자인 닉 로이(Nick Roy)’도 참여했다.

구글은 단순히 배송 전문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 현장에 의약품이나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드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 드론만한 기술이 없다는 것.

구글은 최근 드론 시제품을 개발, 호주 퀸즈랜드 지역에서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가 드론에 대한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게 구글이 호주에서 드론 테스트 비행을 추진한 이유라고 한다.

‘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드론 프로토타입은 날개 길이가 1.5미터에 달하며 4개의 전기 프로펠러를 갖고 있다. 무게는 배송 물건을 포함해 10Kg(22파운드)에 달하며, 비행선 무게만 8.5Kg이다.

드론은 헬리콥터와 일반 비행기의 혼합형 모드를 취하고 있다. 헬리콥터 처럼 활주로 없이도 직립형으로 뜰수 있다는 의미다. 목적지를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날라가 물건을 떨어뜨려준다. 보통 지상에서 조종사가 리모트 컨트롤러를 활용해 원격 조정하는 군사용 드론과는 다르다. 또한 구글 드론은 ‘에그(egg)’라고 불리는 전자 장비가 존재한다. 에그는 배송할 물건의 포장박스에 붙어있다가 물건이 땅에 정상적으로 착지하면 바로 드론으로 되돌아간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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