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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동영상] 마다가스카르 뒤덮은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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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또다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날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도심을 뒤덮은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들의 소름끼치는 광경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도시를 어둡게 만드는 검은 구름과 같은 메뚜기 떼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메뚜기 떼가 덮친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장마가 시작된 후 부터다. 이후 지난해 2월 사이클론 '하루나'가 강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같은 메뚜기 떼에 가장 민감한 이들은 바로 900만명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농부들이다. 전 인구의 60%가 쌀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를 주식으로 삼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는 농작물을 모두 먹어치우는 메뚜기들은 말 그대로 재앙이다.

이 메뚜기 떼들은 대부분 사막메뚜기들로 아프리카, 예멘 등 중동지역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한 무리가 최대 1000억 마리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사막 메뚜기들은 보통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2배에 달하는 작물을 먹어치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메뚜기 떼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동원하는 것 뿐 아니라 비상 대응 태세를 가동했고, FAO에 기술 및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FAO는 메뚜기 떼를 없애기 위해 3년에 걸친 대규모 살충 계획을 수립했고, 총 200만 여 헥타르에 살충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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