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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회의원 보좌관 만취 뺑소니로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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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설승은 기자 =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뺑소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서울 북부지검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한 의원실 소속 보좌관 강모씨는 지난달 4일 오후 3시께 서울 성북구 내부순환로에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다른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앞차 운전자는 목 부분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강씨는 당시 만취 상태라 볼 수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0.273%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차량 정체로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씨를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지난 26일 사건을 강씨의 요청에 따라 서울 서부지검으로 넘겼다.

북부지검 관계자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강 보좌관이 혐의를 부인하며 관할 서부지검에서 조사받기를 원해 사건을 이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실 측은 "강씨가 임용된 것은 사고 이후인 7월 21일로 이 사고와 의원실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강씨는 사건이 불거진 후 의원실에서 면직됐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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