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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9월 팬택 위기 LG 휴식 삼성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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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팬택이 법정관리에 돌입하고, LG전자가 보급형 모델로 한텀 쉬어가는 전략을 고수함에 따라 하반기 시작은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 관계자는 "팬택은 이통사에게 길이 막혀 새로운 제품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며 LG전자는 최근 보급형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보다는 라인업 재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노트4라는 쌍두마차를 이끈 삼성전자에 이통3사의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한동안은 독주 체제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G3 캣6'를 필두로 당분간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던 '뷰4'는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G플렉스2'도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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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3 캣6

최근 LG전자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4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서는 이통사 전용 단말과 보급형 단말 등을 통해 라인업을 재정비 중이다.

8월 중 LG전자가 출시한 단말은 SK텔레콤을 통해 단독으로 출시된 'G3 A'와 LG유플러스 전용폰인 'Gx2'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보급형 라인업인 L시리즈에 해당하는 'L벨로'와 'L피노'가 배정됐다. G3 라인업에는 펜 기능을 더한 'G3 스타일러스'를 꺼내 들었다. 글로벌 출시 모델들은 국내 출시가 미정인 상태다.

삼성, 갤럭시 알파-갤럭시노트4 연이어 출시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하반기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알파'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 알파'가 삼성의 새로운 주력 브랜드이며, 이미 여러 변종 모델이 개발 중이라고 지목했다. 하드웨어 스펙은 낮을지 몰라도 플래그십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을 퍼스트무버로 격상시킨 '갤럭시노트4'도 오는 9월 3일 공개됨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알파'로 포문을 열고 '갤럭시노트4'로 굳히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가 9월에만 전략 스마트폰 2종을 국내 출시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판도도 변모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64.3%로 1위에 올라섰다. LG전자는 17.8%, 팬택은 1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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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20%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팬택은 10% 아래로 추락했다. 나머지는 애플과 몇몇 외산업체가 5%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9월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에 마케팅이 집중된다면 독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점유율 70%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팬택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통사에 제품 공급이 어려워 회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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