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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침대 삼킨 거대 말벌집···5000마리 말벌이 방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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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침대를 삼킬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초대형 말법집이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롱우드해충업체 직원인 존 버케트는 윈체스터 세인트 크로스의 가정집에서 길이 3피트(91㎝)짜리 말벌집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사용하지 않는 방 침대에 보금자리를 만든 말벌은 약 5000여 마리에 달했다. 말벌들은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를 조각내서 벌집을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했다. 말벌들은 열려 있는 작은 창문 틈새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버케트는 말벌들에 약을 분사하면서 꼬박 2시간에 걸쳐 벌집을 해체했다.

경향신문

BBC 홈페이지 갈무리


버케트는 “처음 말벌집을 봤을 땐 놀라서 뒤로 물러서 있었다”며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지 않았으면 집안은 온통 말벌로 가득 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주인이 스스로 제거하려 했다면 아주 위험했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버케트는 “말벌들이 거대한 집을 만드는 데 석 달 정도 걸렸을 것”이라며 “침대에서 벌집을 제거한 것은 지난 45년간 가장 특이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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