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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태블릿TV 시대 활짝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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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말 태블릿으로 HD화질의 생방송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됐다.

27일 TV테크놀로지와 어드밴스드 텔레비전에 따르면 그래니트 브로드캐스팅과 모티브 텔레비전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태블릿으로 방송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태블릿TV(Tablet TV)’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신문

태블릿TV. 앱을 깔고 안테나 튜너만 태블릿PC옆에 두면 생방송으로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태블릿TV 서비스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 지역 어디서나 TV 생방송을 볼 수 있다. 태블릿TV앱을 깔고, 소형 안테나 튜너인 ‘T-포드’를 태블릿PC 옆에 두면 된다. 안테나가 HD 방송 신호를 잡는 역할을 한다. 인터넷 없이도 TV시청과 녹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TV시청과 녹화는 무료다. 인터넷을 연결하면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와 태블릿TV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볼 수 있는 채널은 ABC, CBS, NBC, FOX, PBS 등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11월 말경 캘리포니아 지역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전문가들은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 기관 프랜크앤매지드협회(Frank N. Magid Associates)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을 가진 이의 33%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태블릿PC를 가진 이들은 하루 평균 약 2시간30분 정도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3분의 1이 매일 태블릿PC로 동영상을 즐겨봤다. 태블릿PC 이용자의 절반이 태블릿PC로 TV프로그램을 더 보고 싶다고 밝혔다.

앤드류 하레 프랜크앤매지드협회 리서치 디렉터는 “몇 년 간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보는 이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이는 많은 이들이 태블릿으로 생방송TV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하는 수요가 큰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까지 이런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없었다”며 “태블릿TV가 시장의 수요를 잘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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