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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태블릿, 대화면이 대세로"…치열한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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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태블릿 시장이 ‘대화면’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요신은 7~8인치 위주의 태블릿을 주력으로 내놓던 업체들이 10인치 이상, 12인치대까지 경쟁적으로 제품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

NEC의 라비탭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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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이 내년 1분기에 12.9 인치 아이패드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대화면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NEC의 ‘라비탭 W’는 10.1인치 화면에, 옆에서도 보기 쉬운 액정을 채택했다. 화소 수가 풀 HD를 넘는 WUXGA(1920x1200)로 작은 문자도 선명히 보인다.

NEC 관계자는 “구매자의 80%가 키보드가 있는 모델을 원한다”며 이는 문서 작업을 중시한다는 얘기인 만큼, 대화면의 필요성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 3’는 일본 시장에서 판매중인 태블릿 가운데 가장 큰 12인치 화면을 자랑한다.

MS의 최상위 운용체계(OS)와 오피스를 탑재하고 있어, 대화면과 함께 기존 PC와 같은 기능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다.

소니가 내놓은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은 10인치 전후의 모델 ‘세계 초박형·최경량’의 태블릿이다. 소니 관계자는 “화면은 크지만, 오랫동안 갖고 있어도 피로하지 않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심 1.5 미터에 30분간 잠겨 있어도 작동되는 등 높은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욕실에서 동영상을 볼 때 유용하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1년 전만해도 태블릿의 화면 크기는 7인치 이하 소형 점유율이 70% 전후로 대세였다. 하지만 9.7인치 대의 아이패드 신제품이 등장한 지난해 11월 이후, 7인치 이하 소형 태블릿의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져, 8인치 이상이 시장을 휩쓸었다.

이같은 대화면 경쟁에 열기를 더한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대형 아이패드 등 대화면 터치스크린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납품업체들과 1년 이상 협력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애플 공보담당자 트루디 멀러는 논평을 거절했다.

애플은 올해 가을 9.7 인치 아이패드 에어와 7.9 인치 아이패드 미니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하고 최근 조립업체를 통해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애플이 12.9 인치 화면을 가진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며, 해상도는 2732×2048, 화소 밀도는 265 ppi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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