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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심상정 "새정치연합 강경투쟁은 궁여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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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말한마디면 세월호 사태 해결돼"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노컷뉴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에 나선 데 대해 "교섭력을 잃은 상태에서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진단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어쨌든 답을 내놔야 될 데는 집권세력이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이 그걸 압박하기 위한 실천이라도 해보자는 차원에서 (강경투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두 번의 합의안을 유가족에게 거부당한 뒤 3자협의체를 주장한 데 대해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여론에 밀려 새누리당이 유가족과 대화에 나선 데 대해선 "뒤늦게라도 소통을 시작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두 번씩이나 (여야) 합의가 실패한 뒤에야 유가족 대표를 처음 만났다는 것 자체가 집권여당 노릇을 제대로 했는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을 하겠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면 유가족과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지금 새누리당의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입장이 새누리당 단독의 판단이었겠느냐"며 "청와대의 뜻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재량권을 가지고 임하고 있느냐 하는데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의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라'는 말씀만 하시면 다 풀릴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이 빨리 만들어지고 국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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